Anode (애노드, 희생 양극) 란....?

알루미늄 하우징 바닥에 보면 흰색의 조그만 버튼 같은 것이 있을 겁니다.
바닷물(전해 용액)에서 서로 다른 종류의 금속끼리 붙어 있으면 전기화학적 작용으로 어느 한 금속이 더 빨리 부식되는 (갈바닉 부식 (Galvanic corrosion))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우징은 알루미늄 본체에 황동 또는 스테인리스 스틸 등의 금속 버튼이나 부품들로 서로 체결되어 있는데 알루미늄이 황동이나 스테인리스보다 전자를 쉽게 잃어 양극화되기 쉽습니다. (쉽게 부식됨)
이를 막기 위해 하우징 바닥에 Zn(아연)이나 Mg(마그네슘)을 붙여 놓게 되면, 이것들이 알루미늄보다 더 쉽게 전자를 잃게 되어 먼저 양극화(산화, 부식) 됩니다.
이를 알루미늄 대신 희생한다고 하여 희생 양극 (Anode) 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Anode에서 떨어져 나온 전자는 알루미늄에 달라붙게 되어 알루미늄은 거의 부식이 일어나지 않거나 오히려 튼튼(?) 해지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하우징 바닥에 Anode가 너무 많이 부식되어 떨어져 나간 상태라면 새 것으로 교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우징이 푹푹 파여져 나가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면 말이죠...

※ 갈바닉 부식은 금속끼리 붙어 있어야만 일어나는 것이어서 폴리카보네이트(플라스틱)에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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